작성일 : 11-02-24 09:50
[사찰문화실] 127) 업경대(業鏡臺)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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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사찰 명부전에 비치되는 불교 공양구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신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대웅전에 비치하기도 합니다. 업경대 거울 앞에 서면 망자가 살아 생전에 행한 선과 악행이 다 드러난다고 합니다.

  업경대 신앙은 불교가 중국에서 들어올 때 중국 도교의 동경(銅鏡) 사상과 함께 들어온 유물입니다. 이 거울은 저승의 염라대왕이 갖고 있는데, 보통 업경대 안에는 몽둥이로 소를 때려 죽이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이는 생전에 가축을 도살한 사람의 죄가 업경에 나타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지요. 즉, 죽어서 후회 말고 살아서 업경대를 비춰보고 성찰하며 살라는 의미입니다.

  불가(佛家)에서는 삼공덕(三功德)을 가르치고 있다. 죽으면 업경대 앞에서 다음 세 가지를 놓고 심사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굶는 사람에게 밥을 먹여주는일,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주는일, 집없는 사람에게 잠을 재워주는 일이다.


* 아래 사진은 완주 위봉사 업경대입니다.